데이터로 분석하는 HBM 관련주

삼성전자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메모리반도체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살릴 구원투수가 등장했습니다

챗GPT의 폭발적인 인기로 GPU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했고 이 호재가 반도체 전반에 훈풍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GPU와 함께 결합해서 사용할 HBM은 AI시대에 필수적인 메모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럼 HBM이 뭔지 알아볼까요?

 

SK하이닉스의 HBM3

차세대 메모리라 불리는 HBM?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1024개의 데이터통로구멍을 뚫어 연결하여 데이터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입니다.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한 TSV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성능을 위해 D램을 쌓고 묶었다고 보면 됩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12월 최초로 AMD와 함께 4단 HBM 1세대를 개발했습니다.

일반 D램으로는 GPU의 성능을 따라가기엔 부족해서 속도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였습니다.

 

현재는 SK하이닉스가 4세대 제품인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초당 819GB를 처리하는데 풀HD급 영화(5GB 기준) 163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합니다.

JP모건은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에 대해 "넥스트 엔비디아"라고 극찬을 했을 정도로 HBM는 미래의 GPU와 같은 위치에 설 것입니다.

5세대 제품인 HBM3E는 개발중으로 엔비디아, 아마존,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샘플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HBM3보다 한단계 높은 HBM4, HBM3P 제품 개발 중으로 엔비디아와 AMD 등에서 공급을 늘려달라는 주문요청을 받고 있고, 4분기 본격 공급할 예정입니다.

점유율은 50%인 SK하이닉스에 밀리는 40%이지만 5세대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90%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나머지 10%는 미국 마이크론이 가지고 있습니다.

 

HBM은 이제 초기로 전성기가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 있습니다.

현재도 수요가 폭발적이지만 앞으로는 더 심해질 것입니다.

슈퍼컴퓨터와 AI 대용량서버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23년은 전년대비 60%성장이 예상되고,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메모리반도체를 구원할 구원투수 역할을 할 HBM 관련주는?

이미 언급했듯이 SK하이닉스가 50%의 점유율로 가장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GPU를 90% 가까이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보입니다.

 

또 다른 대형주로는 삼성전자로 4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50%이상으로 1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설득력을 떨어집니다.

 

중소형주는 여러 기업들이 있습니다.

한미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에스티아이, 윈팩, 이오테크닉스, 오로스테크놀로지, 마이크로프랜드, 티에프이, 미래반도체, 자비스, 인텍플러스, 프로텍, 시그네틱스, 피에스케이홀딩스 등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후공정업체들이 HBM관련주로 묶이기도 합니다.

제이티는 SK하이닉스에 반도체 테스트부품 및 장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코세스는 삼성과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윈팩은 SK하이닉스의 D램테스트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래반도체는 삼성반도체의 반도체르 매입해 고객사에 납품하는 유통회사이면서 세계유일의 메모리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전자 직접회로 패키징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10년 이상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텍은 한국기계연구원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의 생산성을 10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핵심 장비 기술을 개발했는데 HBM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비스는 세계 최초 반도체 핵심공정 검사장비인 IC솔더링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 중입니다.

이 장비는 기존 광학식카메라로 불가능했던 HBM의 TSV 결함에 대한 검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럼 대표종목들은 언제 얼마나 올랐는지 알아볼까요

SK하이닉스는 23년 6월 15일 엔비디아가 반도체업종중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와 함께 HBM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한미반도체는 HBM 대표수혜주로 GPU와 함께 HBM을 붙여주는 본딩장비를 제조해 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13일 HBM수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갔고, 다음날도 13.6% 급등했습니다.

2022년 11500원이었던 주가가 45000원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3년 2월 6일 AI서버용 HBM3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중이라는 이슈로 7% 이상 상승했습니다.

오픈엣지는 AI반도체설계에 필요한 IP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삼성파운드리와 TSMC의 파트너사입니다.

7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한 HBM3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테스트칩을 세계최초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2월 13일에는 오픈엣지의 AI반도체 효율이 경쟁사보다 3.6배 뛰어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갔습니다

 

마무리하며

불황에 헤매이든 메모리반도체를 살릴 구원투수, HBM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

엔비디아가 1조달러 클럽에 입성했듯이

한국의 대표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HBM과 함께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HBM의 가치를 미리 알아본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이제 성장의 진입점에 있고 매년 엄청난 성장률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도 함께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HBM 관련주 중에 좋은 기업을 찾아 성투하시기 바랍니다.